2024.04.24 (수)
[당진일보]충청남도 기념물 제91호이자 역사문화유산 랜드마크인 면천읍성 서남치성 구간에 대한 복원공사가 한창이다.
면천읍성은 조선 초기 면천 지역의 행정 중심지를 보호하기 위해 1439년(세종 21년) 돌로 쌓은 석축성으로 현재까지 서벽과 서치성, 남문구간이 복원돼 있다. 이번 서남치성 복원은 기존의 서벽과 남문구간을 잇는 길이 151m, 높이 4.6m의 공사로 지난 작년 12월 착공해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면천읍성의 문화유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재 남아있는 성돌을 최대한 존치하고, 침하돼 변경이 있는 구간은 해체 후 보강해 원형대로 정비하는 것으로 방침을 세웠다.
다만, 박락‧균열이 심해 성벽 자체의 복원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돌의 색깔, 강도 등을 분석해 유사한 석재로 교체하고 실금이 있는 석재는 보존처리해 사용하기로 했으며, 남문구간 발굴조사 시 확인된 잔존높이로 복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배수 처리를 위해 시설된 은구(맹암거)는 특수한 경우로 유수의 접근을 차단하는 역할을 했는데 침하구간은 해체 후 보강해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이번 서남치성 복원을 통해 면천읍성의 원형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예정”이라며 “충청유교문화권 및 동벽, 관아 복원 등 향후 면천읍성 관련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2007년부터 면천읍성 복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는 서남치성 복원과 더불어 객사 복원을 위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진행해 상반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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