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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공방 지혜진 대표, '제25호 당찬 사람들' 선정[당진일보] 당진의 공예 양성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지혜진 씨(45세)가 당진시로부터 제25호 당찬 사람들에 선정됐다. 남편을 따라 당진에 정착한 지혜진 대표는 우연히 발견한 시아버지의 재봉틀을 보고 어린 시절 양말을 지어 인형놀이를 하며 놀았던 옛 기억이 떠올랐고 이후 딸아이의 옷을 직접 만들어 주기 시작했다. 이처럼 처음에는 단순히 아이들의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히는 것이 좋아 시작했지만 홈패션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실력을 기르다보니 10년이 지난 지금은 혜진공방의 대표로서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는 물론 300여 명의 제자들을 가르치는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그녀가 운영하는 공방에는 젊은 엄마들로 붐비는데, 바느질에 집중하며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기술도 배우며 아이들의 옷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보니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지혜진 씨는 올해부터 당진에서 활동하는 캔들, 니팅, 프랑스자수, 플라워, 소잉 등 5개 분야 공예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당진 더핸즈공예협동조합’을 창립해 수공예 문화를 지역에 확산시키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조합원을 주축으로 수강생들과 함께 전시회나 프리마켓을 운영해 판매한 수익금의 일부를 소외된 아이들에게 후원하는 등 나눔 실천도 잊지 않는 그녀다. 당찬사람들 인터뷰에서 지혜진 씨는 “제가 무언가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서로 아는 것을 공유하고 나누고 또 모임의 장소가 되는 곳이 공방”이라며 “저의 시행착오가 도전하는 여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업주부에서 행복을 바느질 하는 공예가로 변신,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을 겪으며 재취업과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엄마들에게 새로운 등불이 되고 있는 지혜진 대표의 당찬 스토리는 당진시 공식 SNS 채널과 미디어당진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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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농업기술센터, 토종작물 현장실습 추진[당진일보]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26일부터 총8회에 걸쳐 당진지역 토종작물현장실습을 추진한다. 이번 교육은 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 박영재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 당진지역 토종종자의 중요성과 토종종자 발굴 및 조사방법 등에 대해 교육한다. 센터에 따르면 토종종자는 오랜 기간 동안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맞게 적응해 온 토종 작물로, 생물다양성과 농업유전자원으로의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성과 독특한 맛을 갖고 있어 오래된 미래작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곡물 자급률은 23%에 머물고 있고, 특히 외국 종묘회사에 종자수급을 의존하고 있는 국내실정을 감안하면 한국 농업의 독립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지역토종 종자의 실태조사와 수집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센터는 이번 교육 이후 수료생들과 함께 당진지역에 자생하는 토종작물에 대한 발굴과 조사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교육을 통해 지역민들이 토종종자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며 “2020년에는 토종씨앗도서관을 운영해 토종작물 재배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2013년 전국 최초로 종자은행을 설치해 운영 중으로, 이곳은 현재 농업유전자원 200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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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슨트 양성과정, 국민참여 인증사업 선정[당진일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심훈기념관에서 진행한 ‘청소년 도슨트 양성과정’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참여 인증사업’에 선정됐다. 청소년 도슨트 양성과정은 당진교육지원청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비영리 법인인 행복배움터 두레가 주최·주관해 당진지역 청소년 10여 명을 대상으로 심훈의 생애와 작품세계 강의, 심훈 저항시 릴레이 낭독, 태극기 바람개비 동산 조성, 심훈 슈링클스 만들기 등 독립운동가 심훈의 업적과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알려지지 않았던 심훈선생의 3.1운동 참여와 서대문형무소 투옥, 저항시를 통해 확인되는 독립에 대한 열망 등을 청소년들에게 일깨우고 체험을 통해 몸소 느끼게 한 점이 이번 인증사업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행복배움터 두레 김효실 대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에 우리지역의 독립운동가인 심훈선생과 관련된 청소년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아 공식 인증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심훈선생의 독립정신 알리기와 지역의 역사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슨트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전문 안내인으로, ‘가르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docere’에서 유래했다. 도슨트는 문화재 등에 대한 애정과 전문지식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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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주)당진, 당진시복지재단과 저소득아동 위해 기부[당진일보] 한전KPS(주)당진사업처가 당진시복지재단과 아동이 꿈을 꾸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24일, 실시된 나눔활동은 아동분야 주력 사회공헌 활동 중에 하나이며‘꿈이 자라는 내 책상’을 주제로 금일 후원금(250만원) 전달을 시작으로 내달 초 까지 지역 내 저소득(한부모・다문화)가정 5곳에 아동용 책상・의자세트가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나눔은 170여명 직원들의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공감대를 형성해 마련한 성금을 재원으로 지역 내 아동 전문 사례관리기관(당진시드림스타트・건강가정지원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들로부터추천 받은 대상에게 전달돼 활동의 진정성과 적정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더불어, 전달식에 참석한 김백기 처장은“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우리 직원들이 직접 책상과 의자를 설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며, 해당 활동이 자사를 대표하는 사회공헌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KPS는 지난 4월, 市(시) 출연기관인 복지재단과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의 욕구에 기초 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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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말로만 ‘투명행정’...실상은 '밀실행정'[충지연 공동] 충남도가 복지재단 설립과 관련해 밀실행정을 펼쳐 비난을 받고 있다. 이는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강조하는 투명행정 실천 의지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말 따로, 행동 따로’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도는 20일 오전 11시 충남복지재단 창립 이사회를 도청 302호 회의실에서 가졌다. 충남복지재단의 출범을 앞두고 조직 구성과 예산, 실행 업무 등을 보고하고 추인 받는 중요한 회의인 셈이다. 특히 ‘김영란법’을 위반한 전직 충남도 고위공무원을 대표로 내정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자격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터라 이날 이사회 결과가 도민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러나 도는 이날 회의를 비공개로 부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해 밀실행정의 전형을 드러냈다. 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보니 도민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취재에 나선 취재진마저 회의장에서 강제로 내쫒는 지경에 이르렀다. 명완호 사회복지과장은 “이사회를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강압적인 자세로 이사회의 방청을 제지했다. 이 같은 충남도의 밀실행정에 도민들은 한심하고 실망스럽다는 입장이다. 자격시비가 일고 있는 전직 공무원의 복지재단 대표 선임을 둘러싼 이사회의 지적이 외부에 노출되려는 것을 차단하려는 치졸한 행태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한 도가 떳떳하지 못해 복지재단 설립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사채용과 도내 복지단체의 반발 내용 등을 도민들에게 드러내는 것을 숨기려는 꼼수라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씨(55)는 “충남복지재단은 설립 얘기가 나올 때부터 김영란법을 위반한 전직 도청 간부의 대표 내정설이 나돌면서 시끄러웠다”면서 “양승조 지사가 추구하는 투명행정과 배치되는 밀실행정을 펼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복지재단의 기본 재산은 50억원이며, 설립 후 도가 5년간 출연키로 했다. 또 연간 20억원에 달하는 운영비와 사업비 역시 도에서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은 ▲충남형 복지정책 개발 및 분석·진단, 현장 정책 지원 ▲위기 등 고난이도 사례 컨설팅 및 솔루션 운영 ▲사회복지서비스 품질 관리 및 컨설팅 지원 ▲복지 자원의 효율적 관리, 배분을 위한 나눔네트워크 구축 ▲충남사회서비스지원단 및 대체 인력 지원센터 운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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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매력 중국에 알린다![당진일보] 중국 옥환시에서 파견돼 당진에서 교류 근무 중인 주팡팡(29세) 씨가 일일 유튜버로 참여해 중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당진의 명소를 소개하는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 속 주 씨는 당진시관광안내소를 찾아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지역의 명소를 소개 받은 뒤 본인이 직접 일정을 짜 면천읍성과 주변의 잡화점, 책방, 그리고 아미미술관과 현대제철을 둘러보고 한국음식을 체험했다. 특히 그녀는 당진이 딱딱한 한국 도시 이미지를 바꿔 주었다면서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를 가진 부드러운 이미지와 철강산업 중심의 강인한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매력 있는 도시라고 당진을 소개했다. 또한 그녀는 면천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인 콩국수를 맛있게 먹고 다른 지역의 콩국수와 다른 점을 찾아내며 남다른 ‘먹방’ 실력을 보여 주기도 했는데, 그녀가 소개하는 당진의 보다 자세한 매력은 당진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영식 당진시청 소통협력새마을과장은 “당진의 매력적인 모습을 중국 분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 주팡팡 씨와 홍보영상을 함께 만들었다”며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당진을 여행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팡팡 씨도 “이번 영상 촬영이 색다른 경험이었고 중국에 당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영상을 옥환시에 보내 현지 공무원들과도 공유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당진을 중국에 알리는 홍보를 계속하고 싶다”고 영상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당진시와 중국 절강성 옥환시는 2012년 우호친선교류의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청소년 홈스테이와 공무원 파견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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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교통문화지수 '최악'...충청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전국 최다’[당진일보] 충청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국 최다로 서울보다 5.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당진시는 교통문화 전반을 평가하는 ‘교통문화지수’ 부문에서 49위로 꼴지를 차지해 최악으로 평가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갑)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2018년 ‘교통문화실태조사(Transport Culture Index)’를 분석한 결과, “560만 충청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1천만 서울시의 3.4배나 많고, 세종과 청주가 사망률과 사망자 수 1위 그리고 당진은 교통문화지수 최하위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교통문화의식이 달라진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의식개혁을 위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2018년 ‘교통문화실태조사’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진 부분은 충청지역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인구밀집지역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도시별로도 ▲세종시가 사망률 1위 ▲청주시는 사망자 수 1위 ▲당진시는 ‘교통문화지수’는 꼴지(49위)를 기록하는 등 충청권 도시의 지표가 전반적으로 매우 나쁘다는 점이다. 우선 눈이 가는 부분은 광역시·도 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지역별 순위는 세종이 2위, 충남 3위, 충북 5위로 상위 5위 가운데 충청지역이 3곳으로 타 지역을 압도했다. 사망자 수에서는 더 심각해, 충남·충북·대전·세종 등 충청지역 사망자는 모두 390명으로 서울시 116명보다 3.4배 많고 경기도 393명과 비슷했다. 충청(560만명), 경기(1,300만명), 서울시(970만명)의 인구를 감안하면, 충청이 경기보다 2.3배 서울보다 5.8배나 많은 셈이다. 도시별 순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달라지지 않는다. 인구 30만 이상 29개 도시 가운데, 세종시는 ‘교통사고 사망률’ 1위, 청주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 1위를 기록하며 사망률과 사망자 수 두 지표 모두 충청 대표도시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인구 30만 미만 49개 도시 중에서 당진시는 ‘당진 교통특별시’라 칭할 만큼 대다수 항목에서 낙제점을 받은 결과 교통문화 전체를 평가하는 ‘교통문화지수’에서 49위 꼴찌로 평가됐다. 인구 30만 이상인 29개 도시의 교통사고 사망률을 살펴보면, ▲1위 세종 ▲2위 경기도 남양주 ▲3위 충남 아산 ▲4위 경기 김포 ▲5위 경북 구미 순이었다. 충청 지역 4개 도시 가운데 두 곳이 1, 3위를 청주와 천안도 10, 13위를 각각 기록했고, 등급 또한 E등급 2곳, D등급 1곳, C등급 1곳 등으로 충청권 도시의 위험도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 순위도 비슷해서, ▲충북 청주가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창원 34명 ▲경기 화성 33명 ▲충남 아산 29명 ▲경기 남양주 28명 순이었다. 충청지역 청주, 아산, 세종, 천안 4개 도시 모두 1, 4위와 11, 13위로 상위에 포함됐다. 인구 30만 미만 49개 시 경우에도, 교통사고 사망률에서 ▲충남 당진 2위 ▲충남 서산 7위 ▲충남 공주 10위 ▲충남 논산 11위 ▲충남 보령 17위 ▲충북 충주 18위로 대다수 도시가 중상위권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충청권 도시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그나마 하위권에 속하는 도시는 충북 제천 37위, 계룡시 48위 두 곳 뿐이었다. 특히 충남 당진시는 교통문화 전반을 평가하는 ‘교통문화지수’ 부문에서 49위로 꼴지를 차지해 최악으로 평가됐다. 항목별로는 25개 지표 가운데 ▲문화지수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보행행태) 2개 항목에서 49위로 꼴찌였고, ▲조사항목별 교통안전 ▲평가지표별 교통안전 ▲인구 및 도로연장 당 자동차교통사고 사망자 수 ▲교통안전 실태 ▲지자체 사업용 차량 안전 관리 수준 5개 항목에서 48위 등 14개 항목에서 40위권으로 밀려나는 등 사실상 대다수 항목에서 최하위권으로 분류되어, ‘당진 교통특별시’로 불릴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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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동양대 최성해 총장은 참스승 참어른이다[당진일보] 인간끼리 경쟁하며 사는 세상에서는 정직하게만 세상을 살 수가 없다. 때로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여야 될 때도 있다. 그렇다면 인간은 하루에 대략 몇 번이나 거짓말을 할까? 물론 성직자를 비롯한 고매한 선승들은 하루에 한 번도 거짓말을 안 하면서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본의 아닌 거짓말을 일상적으로 반복하며 산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는 20명의 몸에 소형 마이크를 부착해 이들이 하루에 몇 번이나 거짓말을 하는지 흥미로운 조사를 한 바 있다. 이 통계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은 하루에 약 200번, 그러니까 대략 8분에 한 번꼴로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물론 이 조사에서의 한 거짓말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다소 의례적인 말까지 포함한 숫자이다. 며칠 전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있었다. 여와 야로 갈라진 청문회에서 서로 자기편이 맞고 상대편이 틀렸다고 주장하였다. 그 국회의원들의 말은 한쪽은 맞고, 다른 한쪽은 틀린다. 이들의 말에 대한 정확도나 진실여부를 가려보면 거짓말은 그들이 한 말의 거의 반이나 된다는 가정을 할 수가 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얼굴을 두껍게 가려야 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 "후안"이다. 또한 상대편에게 나의 마음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나의 마음을 검게 하는 "흑심"이라는 말도 있다. 이 둘을 합하여 우리는 "후안흑심"(厚顔黑心)이라고 한다. 즉 두꺼운 얼굴로 방패를 삼아 상대와 대적 하여야 한다. 또한 검은 마음으로 창을 삼아 어려운 난세를 살아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이번 청문회를 보면서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속임수에 능한지를 많은 국민들이 실감할 수 있었다. 영주의 동양대학교의 최성해 총장이 교육자의 양심으로 진실을 말한다고 하여도 온갖 궤변(詭辯)으로 이 말의 진실을 왜곡시키려고 하였다. 더욱이 논리도 맞지 않고 부도덕한 사고로 진실을 가리겠다고 목청을 높이는가 하면 최성해 총장도 모르는 상장을 들고나와 총장의 기억마저 믿을 수 없다고 하였다. 이것이 곡학아세(曲學阿世)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분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다. 이들 국회의원을 보고 있노라니 후안흑심을 눈앞에서 보는 느낌이었다. 중국인은 "가능한 한 더 많이 철면피가 되고, 더 철저하게 흑심을 지녀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렇지 않고 정직하게 산다면 영웅도 될 수 없고, 천하도 호령할 수 없다고 하였다. '완벽한 성공'을 위해서는 "낯짝이 두껍고 속이 시커멓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아래와 같은 그 3단계를 보는 것 같았다. 제1단계 : 철면피를 성벽과 같이 굳건하게 하고 흑심을 석탄과 같이하라. 제2단계 : 두꺼우면서도 강하게 하고 검으면서도 빛나게 하라. 제3단계 : 두꺼우면서도 형체가 없이하고 검으면서도 색채가 없게 하라. 이런 사고에 젖어 있는 사람들에게 진솔한 말이나 진실을 말하는 것은 기름통을 지고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은 양심을 팔지 않았다. 지성인의 지조를 지켰다. 어떻게 살아야 바르게 사는 것인지를 전국민들에게 보여 주었다. 이 증언을 보면서 동양대학교 총장은 맷집이 좋고 지략이 뛰어나다고 말하는 언론인도 있었다. 나는 이분을 보면서 아무리 거짓말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어지러운 세상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한민국의 지성을 보는 것 같았다. 마치 조선 중기의 문인 <신흠 선생의 불매향(不賣香)>이란 다음과 같은 시를 읽고 있는 기분이었다.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을 살아도 제 곡조를 항상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추위에 떨어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디 모습 그대로 이고 柳經百別又新枝(류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이 시에서 보는 오동의 명성은 소리의 울림이 뛰어난 때문이며, 매화는 평생을 춥게 살지언정 제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매월 이지러져 안보이지만 본질은 그대로다. 버드나무는 가지가 꺾여도 항상 새가지가 돋아난다. 신흠 선생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자신의 본성(本性)을 지키며 항상 꺾이지 않는 기개와 끈기를 가진 진정한 선비정신을 강조하였다. 양반의 명예와 군자의 품격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부귀영화를 쫓느라 절개와 자존심을 포기하면 타락한 선비가 아닌 그냥 천민(賤民)일 뿐이다. 애초부터 포기할 자존심이 없었다면 그것은 짐승임이 틀림없다. 신흠 선생은 불매향이란 시를 통하여 선비의 자질과 지조를 강조했다.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57)로부터 자신에게 총장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는 얘기를 해달라”는 청탁을 받았으나 단호히 거절하였다. 그리고 진실과 양심을 지키고, 바르게 사는 법을 보여 주었다. 참으로 드물게 보는 참스승, 참어른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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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전통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선정[당진일보] 당진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여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집중 육성하는 상인중심의 프로젝트 지원사업으로 지역특색과 연계한 시장 투어코스 개발, 문화콘텐츠 육성, 시장 대표상품 개발, 디자인 재생 등의 사업을 지원한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서면평가, 고객평가, 현장평가의 3개 부분에 대한 평가 후 지원시장을 선정했으며 ‘20년도 예산 확정 후 2년간 최대 1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이 지원될 예정이다. 어기구 의원은 “당진의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과 어우러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선정으로 시장 매출증대 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이 당진을 많이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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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제43회 심훈상록문화제 개최[당진일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서 심훈선생의 삶을 재조명하고 현대문학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그의 문학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간 당진시청 일원에서 제43회 심훈상록문화제가 개최된다. (사)심훈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와 당진시에 따르면 올해 문화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행사가 마련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예대회와 게릴라 버스킹도 예정돼 있다. 공연 프로그램의 경우 사흘 간 18개 공연프로그램이 시청사 의회동 앞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며, 밤 9시 30분에는 3.1운동 100주년 관련 영화도 상영된다. 또한 올해 기획행사로는 학생 대표들의 토론회인 심훈 디베이트 대회가 21일 당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해 △당진 청소년 국악제 △채소나라 콩콩이!(이상 9월 20일) △심훈 전국 시낭송 대회 △심훈사랑 당진문예 대회 △제9회 심훈 음악콩쿠르(이상 9월 21일) 등이 열린다. 아울러 전시행사는 심훈 시 전시전과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사 등이 6개 부스에서 진행되고, 다양한 체험부스와 프리마켓, 먹거리 부스는 상록문화제 기간 동안 상설 운영된다. 이밖에도 지난해와 달리 심훈 야구대회와 심훈 청소년 풋살대회 등 체육행사가 보조행사로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위대한 문학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심훈선생의 삶이 최근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재조명되고 있다”며 “올해 문화제를 잘 준비해 선생의 문학정신과 계몽사상을 시민 그리고 관광객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는 행사 개최에 앞서 지난 6일 주관 단체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행사 준비에 추진상황을 점검했다.